필립 피셔라면 어떤 기업을 고를까?|제가 보유한 미국 성장주 5종 분석

왜 저는 요즘 필립 피셔를 다시 읽고 있을까?

연금저축 ETF 투자를 시작한 지 어느덧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지금도 제 투자 자산의 중심은 ETF입니다. 실제로 연금저축 계좌 역시 미국 ETF 위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ETF뿐 아니라 기업 자체를 공부하는 시간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17편에서는 피터 린치의 관점으로 제가 보유한 미국 주식들을 분석해 봤습니다.

피터 린치라면 지금 어떤 미국주식을 살까?

글을 작성하고 나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정말 앞으로 10년 동안 크게 성장할 기업은 무엇일까?”

사실 저는 아직도 그 질문의 정답을 모릅니다.

다만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다시 읽게 된 책이 바로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였습니다.

필립 피셔는 현재의 주가보다 앞으로 얼마나 오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인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보유 중인 미국 성장주를 필립 피셔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장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

질문 : 엔비디아는 이미 너무 늦은 종목 아닐까?

답변 : 좋은 기업과 비싼 기업은 반드시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성장주를 볼 때 가장 먼저 주가를 봅니다.

저 역시 엔비디아를 처음 공부할 때 비슷했습니다.

이미 많이 오른 것 같았고, 지금 들어가면 늦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보고 있었던 것은 기업이 아니라 주가였습니다.

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었는데 저는 차트만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필립 피셔는 이런 상황에서 기업 자체를 먼저 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기업이 앞으로 10년 동안 더 커질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필립 피셔는 어떤 기업을 찾았을까?

필립 피셔는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과는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싼 기업을 찾기보다 위대한 기업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진 기업을 좋아했습니다.

  • 시장 자체가 성장하는 기업
  • 연구개발을 꾸준히 하는 기업
  •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기업
  • 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

워런 버핏 역시 젊은 시절 필립 피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필립 피셔의 투자 철학은 현재도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Investopedia의 Philip Fisher 소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립 피셔가 중요하게 생각한 4가지 기준

1. 시장 규모

앞으로도 성장할 시장에 속해 있는가?

2. 연구개발 능력

지속적으로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3. 경쟁 우위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 있는가?

4. 장기 성장성

10년 뒤에도 지금보다 더 큰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는가?

저는 이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현재 보유 중인 기업들을 다시 살펴봤습니다.


엔비디아는 왜 필립 피셔가 좋아할 기업일까?

사실 엔비디아는 제가 가장 자신 있게 매수한 종목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많이 망설였던 종목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 관심을 가졌을 때도 이미 크게 오른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들어가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는 기업보다 주가를 먼저 보고 있었습니다.

AI 산업이 커질수록 엔비디아의 역할은 계속 중요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CUDA 생태계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력했습니다.

필립 피셔가 본다면 연구개발 능력과 장기 성장성 부분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엔비디아 NVDA 주식 수익률 실제 투자 계좌 투자 기록
엔비디아는 지포스 그래픽카드로 익숙했던 기업이었습니다.

메타는 아직도 성장주일까?

메타는 개인적으로 가장 생각이 많이 바뀐 기업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저는 메타를 그렇게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메타버스 투자에 대한 비판도 많았고 실제로 주가도 크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을 다시 살펴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좋은 기업은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됐습니다.

광고 사업, AI 투자, WhatsApp 수익화 등을 고려하면 아직도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립 피셔 역시 이런 기업을 단순 성숙 기업이 아니라 여전히 성장 중인 기업으로 평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립 피셔 투자법으로 분석한 메타 주식 수익률과 성장성
메타는 광고 사업과 AI 투자라는 두 가지 성장 동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필립 피셔가 중요하게 생각한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왜 조용한 성장주라고 불릴까?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처럼 화려한 기업은 아닙니다.

실제로 투자 관련 유튜브나 뉴스에서도 엔비디아에 비해 언급되는 빈도가 적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브로드컴보다 엔비디아나 메타 같은 기업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업을 공부할수록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AI 산업이 성장하려면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와 인프라도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브로드컴은 바로 그 영역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립 피셔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기업뿐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브로드컴은 생각보다 필립 피셔 스타일에 가까운 기업일 수 있습니다.

필립 피셔 투자법으로 분석한 브로드컴 주식 수익률과 성장성
브로드컴은 AI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필립 피셔가 중요하게 생각한 경쟁 우위와 장기 성장성을 갖춘 미국 성장주입니다.

TSMC는 AI 시대의 핵심 기업일까?

AI 산업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엔비디아입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설계한 반도체를 실제로 생산하는 기업은 TSMC입니다.

저는 TSMC를 공부하면서 “좋은 기업은 꼭 소비자에게 유명할 필요는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일반 소비자는 TSMC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TSMC의 생산 능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AI 시장이 확대될수록 TSMC의 중요성 역시 함께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립 피셔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경쟁 우위 측면에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TSMC TSM 주식 수익률 실제 투자 계좌 투자 기록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입니다.

일라이릴리는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성장주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AI 기업을 먼저 떠올립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공부하면서 헬스케어 산업 역시 거대한 성장 산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미래를 확실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필립 피셔라면 시장 규모와 장기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관심 있게 지켜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역시 일라이릴리를 단순 제약회사가 아니라 장기 성장 기업의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라이릴리 LLY 주식 수익률 실제 투자 계좌 투자 기록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성을 보고 공부하게 된 기업입니다.

필립 피셔가 제 포트폴리오를 본다면 가장 먼저 볼 기업은?

물론 실제 정답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필립 피셔의 투자 철학을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아래와 같은 순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 엔비디아 (NVDA)
  2. 메타 (META)
  3. 브로드컴 (AVGO)
  4. TSMC (TSM)
  5. 일라이릴리 (LLY)

공통점은 모두 현재의 실적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더 중요한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필립 피셔는 이런 기업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전략을 선호했습니다.


ETF 투자자인 제가 개별주식을 공부하는 이유

가끔은 저 스스로도 궁금합니다.

“어차피 ETF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 왜 개별주식을 공부할까?”

아마 기업을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TF는 시장 전체를 사는 투자입니다.

반면 개별주식은 기업의 역사와 산업의 변화까지 함께 공부하게 됩니다.

물론 저는 지금도 ETF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금저축 계좌 역시 ETF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자산으로 좋은 기업을 직접 공부하고 투자하는 과정은 투자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글에서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필립 피셔를 읽고 가장 크게 바뀐 생각

예전에는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업을 발견해도 쉽게 매수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비싸게 사는 것은 두렵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도 있습니다.

이제는 주가보다 기업을 먼저 보려고 노력합니다.

필립 피셔를 읽고 가장 크게 바뀐 부분도 바로 이것입니다.

좋은 기업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모든 성장주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ETF를 가장 큰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자산은 앞으로도 위대한 기업을 찾는 데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결론

필립 피셔는 좋은 가격의 기업보다 위대한 기업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저 역시 제가 보유한 기업들을 다시 살펴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다시 느꼈습니다.

좋은 기업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기업을 공부하는 과정 자체는 투자 실력을 키워준다는 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ETF를 투자 중심으로 가져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위대한 기업들을 계속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다음 글 예고

필립 피셔는 성장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워런 버핏은 이런 성장주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다음 편에서는 경제적 해자와 현금흐름의 관점에서 제 포트폴리오를 다시 분석해 보겠습니다.

→ 워런 버핏이라면 지금 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볼까?


자주 묻는 질문 (FAQ)

필립 피셔는 어떤 투자자인가요?

필립 피셔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의 저자로 장기 성장 기업을 찾는 투자 철학으로 유명합니다.

필립 피셔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시장 규모, 연구개발 능력, 경쟁 우위, 장기 성장성을 중요하게 평가했습니다.

성장주 투자와 ETF 투자 중 무엇이 더 좋나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현재도 ETF를 투자 중심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자산만 개별 성장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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