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연금저축 투자원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을까
연금저축을 운용하며 느낀 것은 좋은 ETF를 고르는 것보다 연금저축 투자원칙을 끝까지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도 실제 계좌를 운용하며 지키고 있는 다섯 가지 기준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해 보겠습니다.
연금저축은 단기간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계좌가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운용하는 장기 투자 계좌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ETF를 살 것인지보다 먼저 어떤 기준으로 계속 투자할 것인지를 정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저 역시 시장을 예측하려고 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더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을 것 같았고, 많이 오른 날에는 지금이라도 따라가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계좌를 운용하면서 가장 자주 흔들렸던 것은 시장이 아니라 제 감정이었습니다.
계좌가 오르면 욕심이 생겼고, 하락하면 지금이라도 매도해야 하나 고민했던 순간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새로운 투자 방법을 찾기보다 처음 세웠던 투자원칙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계좌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특별한 투자 능력보다 같은 원칙을 반복해서 지키려고 노력했던 시간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연금저축을 시작하게 된 과정은 연금저축 2억을 향한 기록에서 조금 더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또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 이유는 연금저축 ETF를 선택한 이유에서 이어집니다.
연금저축의 세제와 제도는 국세청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원칙 ①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자산에 투자한다
제가 가장 먼저 세운 연금저축 투자원칙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기간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행하는 산업보다 오랫동안 성장하는 시장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투자에는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연금저축 계좌는 미국 주식시장과 혁신 기업 비중이 높은 ETF를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어떤 산업이 가장 크게 성장할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인공지능, 반도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처럼 앞으로도 경제 성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는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TF를 선택할 때도 최근 수익률보다 앞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장인지 먼저 살펴보려고 노력합니다.
실제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을 때도 ‘왜 이 ETF를 선택했는가’라는 처음의 기준을 다시 떠올리며 투자 계획을 유지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ACE 미국나스닥100 ETF를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한 이유에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투자원칙 ② 시장을 예측하려고 하지 않는다
투자를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이 했던 실수는 시장의 방향을 맞히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닐까.’
이런 고민을 반복하면서 매수 시기를 자주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경제 전망도 계속 달라졌고, 예상과 반대로 시장이 움직이는 경우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시장을 맞히려 하기보다 시장에 오래 머무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매달 꾸준히 투자하고, 계획했던 자산배분을 유지하는 것이 저에게는 더 현실적인 투자 방법이었습니다.
이 방식은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감정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는 횟수를 줄여 주었고, 지금까지 투자 계획을 이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시장의 방향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끝까지 같은 원칙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투자원칙 ③ 분산투자는 하되, 과도하게 분산하지 않는다
분산투자는 장기투자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금저축을 운용하면서 ETF를 많이 보유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포트폴리오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다양한 ETF를 담을수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성격의 ETF까지 하나둘 추가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편입 종목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경우가 많았고, 어떤 ETF를 왜 보유하고 있는지 스스로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도 생겼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ETF의 개수보다 역할을 먼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있고,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주 ETF가 있으며, 배당을 통해 안정성을 보완하는 ETF도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ETF를 조합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분산투자의 핵심입니다.
현재도 새로운 ETF가 출시되더라도 무조건 추가하지는 않습니다.
기존 포트폴리오와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먼저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합니다.
저에게 분산투자는 많이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역할이 분명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투자원칙 ④ 하락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장기투자를 하다 보면 하락장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계좌 평가금액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며 불안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특히 하루 만에 평가금액이 크게 감소한 날에는 ‘지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좋은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주가의 일시적인 하락만으로 처음의 투자 이유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흔들릴수록 가격보다 기업과 ETF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하락장을 반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 평가손실을 보는 순간은 지금도 편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장기투자를 선택했다면 하락 역시 투자 과정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돌이켜 보면 시장이 크게 조정받았던 시기에도 투자 계획을 유지했던 경험이 지금의 계좌를 만드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하락장에서 왜 매도하지 않았는지를 제 경험을 중심으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투자원칙 ⑤ 꾸준히 공부하지만, 쉽게 원칙을 바꾸지는 않는다
투자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투자 대상보다 투자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새로운 종목과 높은 수익률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중요한 것은 새로운 종목을 계속 찾는 일이 아니라, 현재의 투자원칙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경제와 기업, ETF에 대한 공부는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장기적으로도 유지할 수 있는 판단인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시장 분위기에 따라 쉽게 원칙을 바꾸는 것보다, 오랫동안 같은 기준을 실천하는 것이 저에게는 더 잘 맞는 투자 방법이었습니다.
연금저축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마라톤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공부는 계속하되, 원칙은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꾸준히 점검할 계획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연금저축 투자원칙은 자주 바꾸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시장 상황이 아니라 투자 근거가 바뀌었을 때만 원칙을 점검하려고 합니다. 단기적인 뉴스나 주가 변동만으로 원칙을 자주 바꾸면 장기투자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Q. 연금저축 ETF는 많이 보유할수록 좋은가요?
제 경험으로는 ETF의 개수보다 각각의 역할이 더 중요했습니다. 비슷한 ETF를 여러 개 보유하기보다 투자 목적이 분명한 포트폴리오가 관리하기도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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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제도와 세액공제 등 최신 내용은 국세청과 금융감독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실제 연금저축 계좌를 운용하며 기록한 개인적인 투자 경험입니다.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거나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은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하락장에서도 연금저축 ETF를 팔지 않았던 이유’를 실제 계좌 경험을 바탕으로 이어서 기록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