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액공제가 끝나도 IRP 유지를 계속해야 할까요?
제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2023년부터 직접 IRP를 운용해 보니 절세보다 더 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IRP를 계속 유지하는 네 가지 이유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IRP가 불편한 계좌였습니다.
2023년 처음 IRP를 개설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기대보다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연금저축을 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IRP도 비슷한 계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달랐습니다.
한 번 납입한 돈은 자유롭게 찾을 수 없었고, 중도출금도 제한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답답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불편하게 만들어 놓았을까?’라는 생각도 여러 번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IRP를 계속 유지하는 즐거움보다 불편함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쉽게 돈을 꺼낼 수 없도록 만든 구조가 오히려 장기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처음 느꼈던 불편함도 IRP의 장점 가운데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IRP를 계속 유지하는 이유① 시간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처음 IRP를 시작한 이유는 연말정산 세액공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액공제보다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몇 년 동안 직접 투자하면서 느낀 것은 복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좋은 ETF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계좌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시장 상황은 매년 달라집니다.
수익률이 좋았던 해도 있었고, 기대보다 아쉬웠던 해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시장을 예측하기보다 투자를 계속 이어가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오래 투자할 기회는 쉽게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IRP는 단기 수익을 위한 계좌가 아니라 은퇴를 준비하는 계좌라는 생각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MoneyBook Note
좋은 ETF를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래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먼저 지키려고 하는 원칙도 ‘IRP를 계속 유지하는 것’입니다.
IRP를 계속 유지하는 이유② 중도해지보다 유지하는 편이 더 큰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필요하면 언제든 IRP를 해지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IRP 제도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IRP는 일반 투자계좌가 아니라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계좌입니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의 가입 대상과 연금 수령 방식, 제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금계좌의 세액공제와 과세 방식은
국세청
에서 최신 안내를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나니 IRP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단기적으로 사용할 돈이 아니라 은퇴할 때까지 함께 가져갈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쉽게 돈을 찾을 수 없는 구조 덕분에 충동적인 투자 판단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지금은 오히려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IRP를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IRP를 계속 유지하는 이유③ ISA·연금저축·IRP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가장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저는 ISA, 연금저축, IRP를 함께 운용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세 계좌를 모두 만든 것은 아닙니다.
연금저축을 먼저 시작했고, 투자 경험이 쌓이면서 ISA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IRP를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순서가 저에게는 가장 자연스러웠습니다.
연금저축을 운용하며 장기 투자의 필요성을 느꼈고, ISA를 통해 절세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IRP를 시작하면서 세액공제와 장기 투자까지 함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운용해 보니 세 계좌는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이 분명히 다른 계좌였습니다.
ISA는 비교적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절세 계좌입니다.
연금저축은 노후 준비의 중심이 되는 계좌입니다.
IRP는 장기 투자 원칙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계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보다 세 계좌를 함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 투자 성향과 목표에는 가장 잘 맞는 방식이었습니다.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30편 「IRP 계좌란 무엇일까?」를 먼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세액공제가 궁금하시다면
31편 「IRP 세액공제 총정리」도 함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제가 실제 투자하고 있는 ETF는
32편 「IRP ETF 추천」에서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MoneyBook Note
저는 ‘어떤 계좌가 가장 좋을까?’보다 ‘각 계좌를 어떻게 함께 활용할까?’를 더 많이 고민했습니다.
지금의 투자 방식도 그렇게 하나씩 경험하며 만들어졌습니다.
IRP를 계속 유지하는 이유④ 2041년 은퇴 목표가 제 투자 기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2041년 은퇴를 목표로 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IRP도 지금의 수익률보다 은퇴할 때 어떤 자산을 만들 수 있을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주식시장은 여러 번 크게 오를 것이고, 예상하지 못한 하락도 반복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변동은 장기 투자에서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은퇴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심리적인 여유가 되어 주었습니다.
시장보다 투자 기간을 더 믿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IRP를 중도해지하기보다 꾸준히 유지하며 투자할 계획입니다.
수익률은 시장이 결정하지만, 투자를 계속 이어갈지는 제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2023년 처음 IRP를 시작했을 때는 기대보다 불편함이 먼저였습니다.
중도출금이 어렵다는 점도 답답했고, 자유롭게 운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쉽게 적응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그 불편함은 장기 투자를 위한 장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IRP를 단순히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계좌가 아니라 2041년 은퇴를 준비하는 장기 투자 계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투자 원칙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IRP를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혹시 IRP를 유지할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당장의 불편함보다 왜 이 계좌를 만들었는지를 먼저 떠올려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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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를 처음 알아보고 계신다면 아래 글도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지금까지 작성한 연금저축·ISA·IRP 시리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허브 콘텐츠(34편)를 통해 각 글의 연결 관계와 추천 읽기 순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